안녕하세요. 오픈갤러리입니다. 최근 복을 부르기 위해 현관에 다는 액막이 명태, 들어보셨나요? 운을 부르는 인테리어, 일명 운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운을 들이는 물건 하나도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면 일석이조이지 않을까요? 액막이 명태 대신 그림 한 점을 더하면 의미는 물론, 공간까지 환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간별 인테리어 방법과 함께, 거실, 현관에 걸기 좋은 풍수 그림 4점을 소개해 드릴게요.
서쪽 벽에는 노란색 계열의 그림을 걸면 금전운을 높인다고 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그림이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최미영 작가님의 해바라기 찬가 III는 붓·나이프·핑거를 혼합한 독특한 터치감이 특징입니다. 색감이 선명하고 따뜻해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밝아지는 작품이에요.
거실 서쪽 벽은 물론, 현관이나 주방 등 집 안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복을 불러오는 그림을 처음 시도해 보신다면, 이 작품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귀와 화목이 피어나는 거실
제미영, <모란>, 천에 바느질콜라주, 비즈, 76x128cm (60호), 2014
동양에서 '꽃의 왕'으로 여겨온 모란은, 부귀·행복·남녀 화합을 상징하죠. 제미영 작가님의 모란은 그 의미를 특별한 방법으로 담아냈습니다. 천 위에 조각보 조각들을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이어 꽃잎을 완성하고, 비즈 장식으로 빛에 따라 반짝이는 생동감까지 더했어요.
제미영, <모란>, 천에 바느질콜라주, 비즈, 76x128cm (60호), 2014
거실 포인트 월이나 침실 메인 벽에 걸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화사하게 끌어올려 드릴 거예요.
재물이 헤엄쳐 들어오는 현관
변상호, <금과잉어도>, 캔버스에 아크릴, 175x50cm (변형 50호), 2023
액막이명태를 현관에 거는 것도, 잉어 그림을 현관에 거는 것도 사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풍습입니다. 물고기로 복을 부른다는 민속 신앙이죠. 그중에서도 풍수에서 황금과 잉어의 조합은 재물운의 정점으로 꼽힙니다. 붉은 잉어는 좋은 기운을, 금색은 재물 기운을 상징하거든요.
변상호, <금과잉어도>, 캔버스에 아크릴, 175x50cm (변형 50호), 2023
변상호 작가님의 금과잉어도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황금빛과 붉은 잉어가 세로로 긴 화면을 힘차게 유영하는 이 작품은, 대담한 색채와 사실적인 묘사가 공존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합니다.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재물이 헤엄쳐 들어온다"는 풍수적 기운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거실 소파 옆 포인트 월에 걸어도 공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작품입니다.
소파 뒤에 걸면 명당이 되는 거실
호림 남행연, <불암산 계곡>, 한지에 먹, 채색, 53x72cm (20호), 2019
풍수에서 소파 뒷벽에 산 그림을 두면 집 안의 기운이 든든해진다고 합니다. 호림 남행연 작가님의 불암산 계곡은 먹과 한지로 그려낸 수묵담채화입니다. 먹의 진한 농담이 바위와 나무를 표현하고, 옅은 채색이 물 흐름을 부드럽게 드러냅니다.
호림 남행연, <불암산 계곡>, 한지에 먹, 채색, 53x72cm (20호), 2019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여백입니다. 동양화 특유의 여백이 살아있어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 느낌인데요. 볼수록 고요하고 안온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에요. 거실 소파 뒷벽에 걸면 든든한 산의 기운과 재물을 부르는 물의 기운을 동시에 집 안으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복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잡는 풍수 그림
모란·잉어·산수화. 전통 풍수의 의미를 담은 그림이 현대 거실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그림 한 점만으로도 거실의 분위기와 집 안의 기운을 함께 바꿔볼 수 있습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원화 작품도 월1만원대 그림렌탈로 시작해 보세요. 어떤 공간에 어떤 그림이 어울릴지 고민된다면, 전문 큐레이터가 거실 톤과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딱 맞는 작품을 추천해 드립니다.